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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섹 일기

강남 밝은 명 안과 고도근시 수술 후기(1~7일차)

 

수술 전, 수술 당일 후기

강남 밝은 명 안과 고도근시 수술 후기(수술 전 관리, 수술 당일)

 

강남 밝은 명 안과 고도근시 수술 후기(수술 전 관리, 수술 당일)

친절하고 절삭량도 적고 수술 후 관리가 철저한 곳이고 원장님도 한분이어서 가장 믿음직스러웠던 강남 밝은 명 안과에서 드디어 우여곡절 끝에 수술을 받았어요 검안 후기만 들고오다가 드디

flowershadownim.tistory.com

 

 


 

수술 당일 1일 차

저는 오전에 수술을 해서 당일이 1일 차에 가까웠어요 

수술 전에는 어떻게 눈만 감고 지낼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막상 수술이 끝나면 힘들어서 누워있게 되더라고요!!

집에 와서 실눈 뜨기도 버겁고 힘들어서 점심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빵만 조금 먹고 바로 잠들었어요

 

1일 차에는 라디오도 거의 안 듣고 자다가 일어나서 가만히 생각하면서 앉아있다가

다시 저녁이어서 밥 먹고 약 먹고 잠들고 계속 잤던 기억 밖에는 없네요

3시간마다 넣는 약, 1시간 마다 넣는약, 수시로 점안해줘야 하는 약들이 있어서 은근히 바쁘더라고요

하나는 스톱워치가 있어서 그걸로 맞추고 하나는 핸드폰으로 맞춘 다음

최대한 실눈으로 핸드폰을 보면서 알람 맞추고 끄는 용도로 5초 이내로 봤어요!

 

인공눈물(솔코린) 넣어주면 살짝 욱신거리긴 했지만 신경 쓰일 정도의 아픔은 아니었고

눈이 무거워서 실눈 뜨기도 버거워서 저녁밥 먹을 때는 가족들이 물이나 숟가락을

손에 쥐어주고 겨우겨우 밥 먹었어요

첫날을 한 줄 요약하자면 하나도 아프지 않았고 피곤하고 힘들고 몸이 무거웠다 정도입니다

 

수술 2일 차

2일 차부터는 1일 차 보다 눈도 몸도 가볍고 하나도 안 아파서 

라디오를 열심히 들었어요 

MBC mini보다는 고릴라를 더 많이 들었던 거 같아요

 

눈은 첫날보다 아주 살짝 시린 느낌이었지만 

애써 무시하면서 라디오 들으며 안약을 점안해 주었어요

병원에서 전화 와서 어떻냐고 물어보길래 살짝 시리다고 말했더니 

약 잘 넣어주고 계속 아프면 병원 오라고 했어요

 

내복약을 그냥 먹으면 속이 쓰릴 수 있다고 해서 끼니를 꼬박꼬박 

챙겨 먹고 약 먹었는데 밥 먹고 잠깐 앉아있다가 잠들고 라디오 들으면서 잠들고 

약 넣고 잠들고 계속 반복되는 시간들이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면서 여유를 부릴 수 있던 것도 오후까지 였어요

저녁부터는 시림의 강도가 점점 올라가는 느낌이 들어서 약 넣으면서

버티다가 자고 일어났는데 새벽 4시더라고요 

눈을 감고 있으면 시리고 실눈 뜨면 덜 아픈 상태였어요 

시려서 눈물도 살짝 나고 욱신거려서 힘들어하다가

새벽 6시쯤 다시 잠들었어요

 

수술 3일 차

9시쯤 일어났는데 눈이 너무 욱신거리는 거예요 ㅠㅠ

시리고 욱신거리고 렌즈를 뒤집어서 넣은 느낌의 3배+파스를 눈밑에 발라놓은 느낌??

눈물이 줄줄 나고 너무 힘들더라고요!!!ㅠㅠㅠㅠㅠ

실눈을 뜨면 그나마 덜 아프고 눈을 감으면 아픈 상태가 지속되는데

눈이 아프고 무거우니까 계속 눈이 감기고 총체적 난국이었어요 ㅠㅠ!


병원에서 10쯤 전화가 와서 어떻냐고 물어봐서 욱신거리고 아프다고 했더니

오늘 약 잘 넣어보고 계속 아프다 싶으면 오늘 아님 내일 중으로 내원하라고 말씀하셨어요

알겠다고 하고 라디오 들으면서 그래 계속 아프면 병원이라도 갈 수 있어!!라는

생각을 하면서 애써 아픔을 꾸역꾸역 참았어요

내복약을 먹어야 돼서 점심을 먹었는데 눈이 무거워서 실눈 뜨기도 힘들고

아프기까지 하니까 입맛도 없고 기운도 없어서 조금만 먹고 바로 쓰러져 잠들었어요 

 

2시간인가 3시간 정도 푹 자고 일어나니까 신기하게도 하나도 안 아팠어요

잔잔하게 아픈 건 반나절 정도이고 3-4시간이 바짝 아프고 그 이후로 안 아픈 거 같아요

그때 이후로 조금 살만해져서 라디오가 지겹게 느껴져 컬투쇼 

레전드 사연 모음을 유튜브에서 전부 자동재생해놓고 들었어요

지루하고 심심했던 시간들이었어요

 

수술 4일 차

병원에서 전화 와서 오늘부터는 눈뜨고 생활해도 된다고 그래서 

너무 좋아서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원장님께서 4일 차까지 눈감고 생활하라고 해서 막막했는데 

다행이었어요 ㅠㅠㅠㅠ

티비를 보고 싶었는데 눈에 초점이 잘 안 맞아서 제대로 못 보고

소리 위주로 들었던 거 같아요

이날부터는 핸드폰 카톡 정도 살짝 보는 것도 했어요 

라디오만 듣다가 눈으로 보는 세상이 엄청 재밌고 즐겁더라고요

눈이 보인다는 거에 감사함이 느껴지는 하루였어요

 

수술 5일 차

오랜만에 핸드폰 게임을 했어요

초점이 잘 안 맞춰지고 상이 2개로 겹쳐 보이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었어요

그렇다고 오래 하지는 않았고 15분 정도 하고 말았던 거 같아요

티비도 어제보다는 잘보여서 티비도 보면서 생활했어요 

계속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산책을 다녀왔는데 집에서 어떠한 사물을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잘 안 보여서 눈이 엄청 피곤하더라고요

집에 오자마자 잠들었던 거 같아요

 

수술 6일 차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눈이 더 잘 보이고 초점도

점점 잡혀가더라고요

티브이랑 핸드폰은 어느 정도 잘 보이는 상태인데 컴퓨터는 살짝 어지러웠어요

눈에 렌즈가 있어서 이물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광명을 찾은 느낌은 아직 없었어요

7일 차에 보호렌즈를 빼면 초점도 더 잘 맞춰지고 

이물감도 사라진다고 해서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보냈어요

 

수술 7일차

오랜만에 가는 병원! 선글라스 쓰고 마스크 쓰고 오랜만에 외출이고

날도 따뜻해져서 오래간만에 무스탕 입고 병원에 갔어요

병원에 도착해서 바로 렌즈 제거 후 약설명을 듣고

간단한 시력검사를 진행했는데 1.0이 나오더라고요

이게 1.0인 건가 싶은 1.0이었어요

제가 생각했던 1.0은 이것보다는 잘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ㅜㅜ

어차피 회복기간이니까 회복되고 초점도 잘 맞춰지면 훨씬 잘 보이겠지??

생각하며 검사가 끝났고 원장실로 향했어요

 

원장님이 눈부시더니 깨끗하게 잘 아물고 있다고 너무 다행이었어요

보호렌즈를 빼면 수술 첫날처럼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주시고

렌즈 제거는 4초 만에 끝났고 인사하고 원장실에서 나왔어요

간호사님이 눈에 오큐프록스 안연고를 잔뜩 넣어주시고 

잠깐 앉아있다가 어느 정도 눈이 보이면 그때 집으로 가면 된다고 해서 

가만히 기다리는데 계속 눈이 잘 안 보이는 거예요 뿌옇게 수술하기 전처럼!!

그래도 사물이 분간되지 않을 정도는 아니어서 바로 병원을 나왔어요

 

원래는 집을 바로 가야 하지만 강남에 일 볼일이 조금 있어서 약사고 일을 본 다음에

집 갔는데 오늘 하루 느낀 점이 블루라이트 차단과 자외선 차단이

동시에 되는 안경이 더 편할 것 같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실내에 들어가면 청광안경 끼고 선글라스로 바꿔 끼고 

실외에 나갈 때면 선글라스에서 청광안경으로 바꿔 끼고 은근히 귀찮더라고요

이미 예쁜 선글라스를 구매했어서 불편해도 그냥 쓰고 있는데

청광안경과 선글라스 둘 다 구매하시는 분들은

변색 안경(자외선 차단)+블루라이트 차단 같이 되는 거 사시는 걸 추천드려요!!!